쌍용건설, QR코드 기반 공사관리 플랫폼 도입...“현장 내 커뮤니케이션 한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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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10-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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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의 'QR코드 기반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 시연 모습.[사진=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은 QR코드를 기반으로 근로자들의 시공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을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 현장에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쌍용건설이 독일 공사관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사블로노’와 협력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기존 자재관리 용도에 그쳤던 QR코드를 공정 관리 전반에 도입한 첫 사례다.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앱으로 건물 벽면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공종별 진행 사항을 확인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검측 결과 코멘트 달기 △사진 기록 △선행 작업 완료 후 후속 공종 책임자에게 알람 전송 △최대 100GB의 클라우드 데이터의 도표·그래프 시각화도 가능하다.

이번 시스템 적용으로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으로 초대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를 첨단 기술로 극복할 수 있게 됐다.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현장은 일 평균 1만명의 근로자가 약 3300곳의 장소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현장으로서, 그동안 근로자 간 공사 진척도 파악과 공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객실과 복도 등 벽체가 있는 작업공간에 2700여개의 QR코드를 부착함으로써 각각의 작업공간별로 공종의 진행상황을 확인한 후 즉각적인 후속 공정 투입이 가능해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공정 간 작업 연결이 제대로 이뤄져야 공기 지연을 막고 안전시공도 가능하다”며 “QR코드 시스템을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데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고 업무 생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는 현장은 벽돌을 듬성듬성 쌓아놓은 듯한 독특한 외관과 109개의 수영장이 조성되는 고난도 공사로, 호텔 3개동(24층, 34층, 44층) 795객실과 레지던스 3개동(21층, 28층, 38층) 231가구 규모다. 공사비 규모도 약 1조원에 달한다.

한편, 쌍용건설은 드론, 액션캠, BIM(3D 입체 설계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의 현장 도입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준공한 ‘동부산 아난티 코브’는 GPS가 장착된 드론과 'Pix4D'를 접목한 현장 공정관리 공법을 적용한 바 있으며, 같은 해 ‘밀양-울산 고속도로’ 현장에서는 액션캠 LTE가 부착된 작업모를 통해 실시간으로 작업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쌍용건설은 2007년부터 BIM 설계공법을 적극 도입했으며, 지난해 싱가포르 ‘WHC 병원’ 공사 현장에서는 상이한 구조를 가진 1800개 병실의 정밀 시공을 위해 50여 명에 달하는 BIM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쌍용건설의 'QR코드 기반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 시연 모습.[사진=쌍용건설 제공]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조감도.[자료=쌍용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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