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차량 1대 부딪힌 멧돼지 10마리 즉사…출동 소방관 "신기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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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10-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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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새벽에 울산 울주군 온산 14번 국도서

숨진 멧돼지.[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18일 0시2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14호 국도에서 멧돼지 10마리가 돌아다니다가 아우디 승용차에 치여 죽었다.

사고 차량은 멧돼지 충격 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앞 범퍼 쪽이 부서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어미 2마리와 새끼 8마리가 1차선에 한 줄로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가 미처 멧돼지떼를 발견하지 못한 채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온산소방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보니, 멧돼지와 충돌한 차량은 1대이었다"며 "일가족으로 보이는 멧돼지가 차량 1대에 부딪혀 모두 죽어 있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였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한편, 담당 지자체인 울주군은 죽은 멧돼지에서 시료를 채취,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연관성 유무에 대한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죽은 멧돼지 모습.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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