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 원·달러 환율 1170원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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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0-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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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영국 브렉시트 초안 합의, 관세체계 결정… 위험선호 분위기 나타나

원·달러 환율이 '노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 우려 완화로 하락 출발했다. 글로벌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5원 내린 1179.5원에 개장했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여 만에 1170원대로 진입한 것이다. 9시 31분 현재는 1180.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하락의 원인은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이 만장일치로 승인됐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EU는 영국과 27개 회원국 지도자와 함께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앞서 마련된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했다.

장 클로드 융커 EU상임위원장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제시한 '하이브리드 해법'을 채택해 북아일랜드 관세체계라는 걸림돌을 제거했다. 존슨 총리는 북아일랜드에 법적으로는 영국 관세체계를 적용하되 실질적으로는 EU관세체계 안에 남기는 방법을 해결책으로 제시해왔다.

존슨 총리는 오는 19일 영국 의회 특별회의에서 새 합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하지만 영 하원 승인투표의 키를 쥔 민주연합당이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외환시장은 이번 합의로 인해 노딜 브렉시트 여부 가능성이 사라진 그 자체로도 안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노딜 브렉시트를 피한 점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함께 당분간 위험기피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리스크 우려 완화 속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도 하향 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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