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깊어진 농민들 시름, 한방(韓方)으로 위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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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연 기자
입력 2019-10-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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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생의료재단, 충북 충주서 의료봉사 실시

농번기 잇따른 가을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위해 자생의료재단이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충북 충주시 노은면에서 논,밭,과수원의 태풍피해를 입은 농민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강남·청주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을 비롯한 임직원 16명은 노은중학교 체육관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고령 지역농민들에게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환자마다 맞춤형 건강상담과 침치료가 진행됐으며 체질에 맞는 한약도 처방됐다.

노은면은 지난달 기준 전체 주민 2432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992명을 차지할 만큼 고령화 비율이 매우 높은 곳으로, 수확철에 태풍 피해까지 겹쳐 농사일이 가중된 고령 농민들은 근골격계 질환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한방 의료봉사가 겨울을 앞둔 농민들의 고충을 덜고 태풍이 남긴 마음의 상처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며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노인들의 척추·관절 질환 위험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령 농민분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자생의료재단 의료진이 진료소를 찾은 환자의 건강 상태를 검진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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