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유승민 회동' 두고 "구체적 논의 단계 아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환욱 기자
입력 2019-10-17 14: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황교안 "공수처는 대통령 맘대로 하는 독재적 수사기관...게슈타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회동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회동 시기는)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17일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를 지키는 우파 세력이 뜻을 모아야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낼 수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이어 "폭넓게 문 열고 자유 우파 민주주의 세력이 하나 되는 과정을 걸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전날인 16일 대구에서 유 의원을 향해 "대화가 필요하면 대화하고, 만남이 필요하면 만나고, 회의가 필요하면 회의체도 할 수 있다"며 보수 통합 논의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를 두고 "문재인 게슈타포인 공수처를 만들어 친문 독재의 끝을 보려 하는 것"이라며 "공수처는 결국 대통령 맘대로 하는 독재적 수사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슈타포는 과거 독일 나치 정부의 비밀 경찰이다.

또한 그는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을 두고 "가짜 개혁"이라며 "지난 정권을 괴롭힐 때는 검찰 특수부를 맘껏 늘려 놓더니 자신들에게 칼날이 돌아오자 특수부를 축소하겠다는 게 지금 말하는 개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개혁해야 할 권력 집단은 범죄자를 장관으로 밀어붙인 청와대와 현 정부 여당"이라며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 여당 대표 등 조국 대란 책임자부터 사죄하고 물러나야 마땅하다"고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