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 국제공조로 폐쇄…한인 '아동음란물 유통'으로 4억원 챙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경진 기자
입력 2019-10-17 08: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국 경찰이 미국, 영국 등 32개국 수사기관과 국제 공조 수사를 벌여 한인이 운영하는 다크웹 사이트의 운영자와 이용자 310명을 적발했다.

16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아동 음란물 다크웹에 대한 32개국 공조 수사를 벌여 31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한국인은 223명이다.

다크웹은 일반적인 검색 엔진에서 찾을 수 없고 IP주소 확인도 어려운 암호화된 웹사이트다. 다크웹으로 마약 매매가 이뤄지거나 아동 음란물 유통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32개국 수사기관이 국제 공조 수사를 벌여 한인이 운영하는 다크웹 사이트의 운영자와 이용자 310명을 적발했다.[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지난해 5월 다크웹 운영자 손모(23)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손씨는 아동 음란물 동영상 22만여개를 유통해 이용자들로부터 약 4억원 가량의 비트코인을 챙겼다. 손씨는 충남에 있는 자신의 집에 서버를 두고 다크웹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가 개설한 다크웹은 특정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했다.

손씨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경찰은 손씨가 운영한 다크웹을 '홈페이지 개편 중'이라는 문구를 게시하고 운영을 중단했다. 이번 수사 결과 바표를 기점으로 경찰청은 다크웹에 '한·미·영 등 법집행기관들의 공조수사에 의해 폐쇄됐다'는 폐쇄 문구를 표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