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타이완 타오위안 공항 사고다발... 주기장 부족 등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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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19-10-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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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올해 들어 지상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용 항공기 증가와 심각한 여객기 주기장 부족 등이 빈번한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타이완 교통부는 종합적인 사고 조사를 실시한 후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14일자 연합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타오위안 공항에서는 올해 들어 국제 수준을 웃도는 8건의 지상사고가 발생했다. 8건 대부분 인위적 실수와 기계・설비 결함이 원인이나, 이용 항공기 증가에 따른 주기장 확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주기장 회전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점이 사고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타오위안 공항은 최근들어 1일 항공기 발착수가 2014년 572편에서 2018년 701편, 올해 1~8월 730편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동 공항은 최근 터미널 증축작업 때문에 일부 주기장을 폐쇄하고 있다. 동 공항의 주기장은 69곳이다.

타오위안 공항 운영사에 의하면, 주기장 1곳 당 3시간 동안 항공기 1기, 하루에 8기를 수용하는게 합리적인 수준이나, 동 공항에서는 올해 들어 역대 최다인 하루 12기를 수용하고 있다. 일본 나리타(成田)국제공항에 비해 2배 수준이다.

항공기 도착시간이 예정보다 빠르거나 늦어질 경우 발생하는 주기장 변경은 통상 하루 30기도 과다한 수준이나, 동 공항은 올해 들어 200기까지 증가한 날도 있었다. 주기장 변경은 지상직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교통부는 지상사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후, 사고원인 규명과 개선방법, 지상직원의 작업과정 점검, 설비・설계상의 문제 유무 등에 대해 보고서를 발표할 방침이다. 향후 책임이 들어날 경우 처벌강화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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