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권법'으로 미·중 갈등 재점화…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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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0-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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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하원, 홍콩 시위대지지 법안 통과… 中 "강렬히 분개하며 결연히 반대"

미국 하원이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중국이 즉각 반발하면서 미·중간 갈등이 재점화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나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 오른 1187.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관망세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홍콩 인권 법안을 통과시킨 미 하원의 결정에 반발하면서 글로벌 리스크가 확대됐다.

미국 하원은 15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3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중국의 홍콩 자치권 침해를 규탄하고 홍콩 시민의 시위권을 지지하는 내용이 법안의 핵심이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 하원의 법안 통과에 대해 "강렬히 분개하며 결연히 반대한다"며 "우리는 미국이 홍콩 관련 법안 심의를 즉시 중단하고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 간섭에서 당장 손을 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 리스크가 재확대되는 양상이 벌어지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확대됐다.

환율 전문가는 "금통위에 대한 이슈가 결정적일 것이라 전망했지만 갑작스럽게 터진 홍콩인권법 이슈 때문에 글로벌 리스크가 다시 확대되며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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