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터널 500m 앞 라디오 경보방송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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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10-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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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M라디오 방송으로 터널 재난경보방송 시행

고속도로 터널 내부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터널 500m 전방에서부터 위험 상황을 알리는 FM라디오 경보방송이 연내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터널 재난경보방송을 위한 신규 주파수 공급 등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월 16일 인천시 동구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북항터널 인천항 방면 출구 1㎞ 직전 지점에서 1t 트럭과 대형 트레일러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해 차량들이 파손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터널 경보방송 서비스가 시행되면 운전자의 사고 인지 가능성이 커져 2차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현재 도로전광표지판이나 터널 내 경보방송 등으로 재난상황을 알리고 있지만, 운전자가 이를 알지 못한 채 터널에 진입하면 대형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11년부터 2017년 고속도로 터널 2차 사고의 치사율은 43.2%로 1차 사고 치사율인 8.6%의 5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2차 사고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도로공사는 평상시에는 전파 음영지역인 터널 내에서 운전자가 FM방송을 원활히 청취할 수 있도록 단순 재송출을 하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재송출을 중단한 뒤 FM방송을 통해 터널 내 경보방송을 하고 있으나, 경보방송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했다.

정부는 FM방송용 88~108㎒ 대역을 재난경보방송 용도로 추가 공급하고, 터널 내부와 터널 500m 전방까지 확대 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주파수 공급, 기술기준 수립 등 관련 고시를 개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발생률이 높은 터널을 대상으로 연내 시범서비스를 추진한 후 향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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