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020년 20개국 이상 ‘5G 로밍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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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10-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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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로밍 서비스 시작한 스위스서 ‘2020년 5G 로밍 계획’ 발표

  • 연내 4개국서 내년 20개국 이상 확대… 가장 넓은 5G 로밍 커버리지 제공

SK텔레콤은 스위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로밍 서비스를 확대한다.

SK텔레콤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스위스콤 사옥에서 간담회를 하고 ‘2020년 5G 로밍 계획’을 발표했다.

제롬 윈가이어 스위스콤 로밍사업대표가 SK텔레콤과 5G로밍 협력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5G 로밍 상용화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부터 전 세계 5G 로밍 파트너사를 물색했고 올해 2월 마케팅, 기술, 단말 전문가로 구성된 5G 로밍 TF 조직을 꾸렸다.

이후 해외 5G 통신망 구축 현황, 단말과 5G 주파수·장비의 호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첫 5G 로밍 파트너로 스위스콤을 선정, 올해 7월 성공적으로 세계 최초 5G 로밍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유럽 관광지인 스위스를 첫 5G 로밍 국가로 선정했다. 5G 로밍 서비스 개시 후 현재까지 3개월간 3000여명이 이용했다.

◆ 2019년 4개국서 2020년 20개국 이상으로 5G 로밍서비스 확대

SK텔레콤은 5G 로밍 품질 향상을 위해 해외 이통사와 진행하는 현지 품질 테스트, 최적화 작업 현황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고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10개국에 주기적으로 엔지니어를 파견해 5G 로밍 품질을 직접 테스트하며, 다른 국가의 이통사들과도 로밍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외 고객들이 국내에서 5G 로밍 이용 시에도 불편을 겪지 않도록 5G 기지국을 확대하고 서버를 최적화해 통화 품질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김남호 SK텔레콤 로밍사업팀장이 스위스콤 취리히 사옥에서 SK텔레콤 2020년 로밍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김남호 SK텔레콤 로밍사업팀장은 간담회에서 "현재 스위스에서만 이용 가능한 5G 로밍 서비스를 연내 4개국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해 20개국 이상으로 커버리지를 넓힐 계획"이라며 "더 넓은 커버리지 확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품질의 5G 서비스 제공하는 이통사를 선별해 로밍 국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2배 빠른 5G 로밍 속도 구현

SK텔레콤은 2020년을 ‘5G SA(Stand Alone) 로밍 개발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올해 5G NSA 로밍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데 이어 내년에는 5G SA 로밍 도입을 위한 기술 준비에 들어간다.

5G SA 로밍이 5G 시스템과 LTE 시스템을 일부 공유하는 ‘NSA(Non-Stand Alone, 5G-LTE 복합 규격)’ 방식과 달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부 기술을 도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들이 초저지연·초고속 5G를 해외에서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해 연말까지 스위스를 방문하는 SK텔레콤 고객은 빠른 데이터 통신과 선명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5G 로밍 서비스를 일반 로밍 요금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baro’요금제에 가입하면 스위스에서 추가 비용 없이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2020년 5G 로밍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프로모션 기간 내 해외 방문객의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지금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규 요금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명진 SK텔레콤MNO사업지원그룹장은 "올해 baro 서비스로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은데 이어, 세계 최초 5G 로밍 상용화 및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고품질의 5G 로밍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로밍 서비스 ‘baro’가 누적 6000만콜을 돌파했고 누적 이용자는 35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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