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체험 마케팅’ 강화…의료가전 분야 입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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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10-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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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ㆍ대형 마트 등으로 직영 체험매장 확대

  • 이정재 전속모델로 발탁…마케팅 강화

[사진=세라젬 제공]


의료기기 업체 세라젬이 직영 체험매장을 연이어 오픈하고 가정에서 열흘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체험형 마케팅’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15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올들어 대표 제품인 척추 온열 의료기기 ‘세라젬 마스터 V3’를 체험할 수 있는 25개의 직영매장을 오픈했다. 오는 18일에는 서울 삼전점을 오픈한다.

세라젬 마스터 V3는 180도로 편안히 누워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람마다 다른 척추길이와 굴곡도를 따라 뜨거운 세라믹볼이 이동하며 뜸, 찜질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6단계로 강도 조절이 가능하고 릴렉스모드, 스터디모드, 숙면모드 등 12가지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다.

세라젬은 백화점과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직영 체험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의료가전 분야의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의료기기다 보니 ‘피로에 좋다’는 식의 광고 문구를 못 쓴다”며 “체험존을 제공해 고객에게 알리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홈-체험 서비스도 세라젬의 ‘체험형 마케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홈-체험 서비스는 설치일로부터 10일 동안 체험할 수 있다. 고객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직원이 직접 방문해 제품 사용법과 주요기능 등을 설명한다. 사용 후 구매하지 않을 경우 왕복 배송료(10만원) 외에 별도 추가 조건 없이 제품을 회수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TV홈쇼핑을 통해 구매할 경우 구매하지 않더라도 배송비는 무료다. 하지만 1시간 정도만 체험할 수 있다. 홈-체험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충분히 사용해 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세라젬은 올해 초 배우 이정재를 전속모델로 발탁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라젬은 이정재를 앞세워 ‘집에서 누워서 매일 척추 온열 의료기기를 내 생활 속으로’라는 메시지를 전달, 가정에서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척추관리의 홈 케어 부분을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이정재는 직영 체험매장에서 팬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CF와 화보, 각종 마케팅 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우리는) 해외에서 체험 마케팅을 진행했었다. 효과도 봤다. 과거에 한국도 체험관이 있었는데, 의료기기를 표방한 가짜 업체가 난립해 병폐가 많았다”며 “올해부터 색다른 방법으로 접근했다. 무료 체험존이 아닌 유료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이가 있다. 방문객이 좀 줄어들었지만, 선별된 사람들이 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라젬은 1998년 온열치료기 제조 업체로 시작해 현재 72개국에 의료기기를 수출하고 있다. 2500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일 방문 고객 수는 100만 명 정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세라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2823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708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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