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 부진 탓, 제조업 취업자 9개월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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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10-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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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7000명 감소

  • 전체 취업자 수 7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 폭

자동차업 부진으로 제조업 부문 취업자 수가 9개월 만에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는 357만2000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7000명(0.2%)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한 것은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고용부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의 피보험자가 지난달 9000명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설비 투자 위축 등으로 기계장비업의 취업자도 4000명 줄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따른 디스플레이 업계 구조조정 등으로 전자통신업의 취업자도 2000명 감소했다.

다만, 구조조정을 겪어온 조선업 등 기타 운송장비업의 취업자는 6000명 늘어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서비스업의 취업자는 937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0만명(5.6%)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천명, 전년동월대비)[자료=고용노동부]

서비스업의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1379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0만9000명(3.8%) 늘었다.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50만명대의 증가 폭을 유지했다.

최근 취업자 수 증가세는 경기 회복보다 사회 안전망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고용부는 관련 정책으로 △소규모 사업장의 고용보험료 부담을 덜어주는 두루누리 사업 지원 확대 △고용보험 가입을 조건으로 하는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초단시간 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 요건 완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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