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 폐기물 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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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9-10-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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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강타한 태풍 하기비스로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유실됐다. [연합뉴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몰고 온 폭우에 일본 후쿠시마(福島)원전 사고로 생긴 방사성 폐기물이 유실됐다. 문제는 유실량이 파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다무라(田村)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오염 제거 작업으로 수거한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임시 보관소 인근 하천인 후루미치가와(古道川)로 전날 유실됐다고 13일 밝혔다.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큰비가 내리면서 보관소에 있던 자루가 수로를 타고 강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다무라시가 하천 일대를 수색해 유실된 자루 중 10개를 회수했다고 밝혔지만, 모두 몇 개가 유실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임시 보관소에는 2600개가 넘는 폐기물 자루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후쿠시마 지역에서 발생한 폭우 때도 원전 사고 폐기물이 유출된 적이 있다.

한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하며 사망자와 실종자가 5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하기비스가 동일본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소멸한 가운데 이 태풍의 영향으로 35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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