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원전·산단 특수화재 대응 '원격조종 소방차’ 배치…가격 15억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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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10-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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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산소방서 119안전센터에 '무인파괴방수탑차’

 

무인파괴방수탑차 모습. [사진=울산시 제공]



새울원자력발전소와 온산국가산업단지를 관할하는 울산 울주군 온산119안전센터에 특수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원격 조종 ‘무인파괴방수탑차’가 처음으로 배치됐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길이 11.9m, 너비 3m, 높이 3.7m 크기인 무인파괴방수탑차는 최고 20m 높이에서 굴절 붐(소방차 상부에 설치된 로봇팔 모양의 긴 돌출봉)을 펼쳐 샌드위치 패널이나 7중 강화 유리를 깊이 52㎝까지 구멍을 뚫고, 분당 1톤의 물을 뿌릴 수 있다.

또 차량 자체에 펌프와 물탱크가 장착돼 있어 현장 상황에 맞춰 곧바로 화재진압을 할 수 있다. 도입 가격은 15억6000만원이다. 최고 시속 120㎞로 주행할 수 있고, 시속 80㎞ 속도로 달리면서 물대포를 쏠 수 있다. 6륜 구동으로 눈길이나 빗길은 물론 험한 길에서도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소방관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는 최대 100m 밖에서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원전 사고 시 냉각수가 돌지 않아 원자로가 가열되는 상황에서는 직접 물을 분사해 임시로 원자로를 냉각할 수 있다.

윤태곤 온산소방서장은 “무인파괴방수탑차 배치로 위험성이 높고 소방대원의 접근이 어려운 원전 및 국가산업단지 특수화재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울산 구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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