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전성시대… 유튜버 수익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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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9-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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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연봉 6400만원… 한 달 수입 10만원도 비일비재

바야흐로 유튜버 전성시대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누구보다 빠르게 유튜브에 뛰어든 이들이 있다. 일명 '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유튜버들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튜브에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 즉 유튜버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억대 수입을 창출하는 인기 유튜버들이 화제가 되는 만큼 전업(轉業)하는 이들도 증가세를 나타낸다. 과연 유튜버들은 어떻게, 얼마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을까.

동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1인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평균 연봉이 64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500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노동연구원 '미래의 직업 프리랜서' 보고서에 따르면 영상 활동을 주업으로 삼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월평균 소득은 536만원이었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6432만원이다.

다만 한 달 동안 최대 5000만원을 버는 크리에이터가 있는가 하면 크리에이터를 주업으로 하면서도 수입이 월 10만원에 그치는 사람도 비일비재하다.

익명을 요구한 유튜버는 "기본적으로 유튜버 채널을 통해 창출되는 수익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며 "각종 세금과 기타 비용을 빼고 유튜버들에게 들어오는 총 수익은 30~40% 정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크리에이터들의 월평균 소득은 536만원이었지만 중간값은 150만원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는 일부 크리에이터가 전체 평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세계 유튜브 1인 방송자 중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은 스웨덴의 게임 방송 진행자인 '퓨디파이'였다. 세전 매출이 1500만달러(약 174억8000만원)로 웬만한 중소기업 못지 않았다.

유튜버는 주로 자기 영상에 붙는 유튜브 광고 매출에서 일정 비율의 액수를 배분받는 식으로 돈을 번다. 인지도가 높아지면 광고·공연·저술·TV출연 등으로 수익을 다변화할 수 있다.

퓨디파이의 주특기는 자신이 하는 게임의 중계·해설이다. 재치있는 입담과 진솔한 소통 덕에 구독자가 현재 1억 명이 넘는다. 방송을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해 지역별로 팬이 다양하다.

유튜버의 인기는 초등학생 희망직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등학생의 장래 희망직업 선호도에서 '유튜버'가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앞서 전국 1200개 초·중·고 학생 2만7265명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벌인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9.8%의 선택을 받은 운동선수였다. 2위는 교사(8.7%)였다.

이어 의사, 조리사(요리사), 인터넷방송진행자(유튜버), 경찰, 법률전문가, 가수, 프로게이머, 제과·제빵사 순이다. 유튜버가 희망직업 10위권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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