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경제지표 악화… 베트남만 수출 호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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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0-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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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지역 제조업PMI, 중국 기업 이익 감소세… 베트남 1~8월 수출 8.1% 증가

주요국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가 지속됐다. 반면 베트남은 수출 호조를 지속하면서 경제호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올해 1~8월 베트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전자기기·부품, 직물, 스마트폰 및 관련부품의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1~8월 중 27.5% 증가했다.

주요국 지표는 악화됐다. 미국의 올 9월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2.9%로 전월(3.5%) 대비 하락했다. 유로지역의 올해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신규주문 감소 등 영향으로 기준치(50)를 하회하는 45.7포인트를 기록했다. 올해 2월 이후 8개월 연속 기준치 하회한 수치다. 국가별로 △독일 47.1 △이탈리아 47.8 △스페인 47.4 등이 기준치를 하회했다.

일본에서는 경제 성장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은행의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 결과 올해 3분기 기업의 업황판단지수는 3분기 연속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 부문은 2013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기업의 업황전망지수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국은 올 1~8월 중 제조업 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이에 기업 투자 유인이 위축돼 제조업투자 증가율도 2.6%에 머무르며 둔화세를 이어갔다.

또 중국의 9월 말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147억 달러 감소한 3조9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9월 중 달러 가치 상승 및 주요국 채권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감세, 대출우대금리 인하 등 기업비용 경감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수익성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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