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이용객 불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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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9-10-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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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세종시 정부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노조원 8천여명이 총인건비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 11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열차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은 2016년 9∼12월 74일의 장기파업 이후 3년 만이다.

노조는 임금인상과 함께 안전 업무 종사자의 본사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이번 한시 파업 이후 본격적인 파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코레일과 공동 운영하는 1·3·4호선에서 철도노조 파업으로 운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코레일 열차가 전체 운행 횟수의 33%를 차지하는 4호선의 경우 평소 운행 간격이 5.5분이지만 오후 4시 현재는 2분 정도 지연된 7.5분마다 한 대씩 오고 있다. 코레일 운행 비중이 80%에 달하는 1호선은 이보다 더 지연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임금피크제 폐기를 비롯해 안전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4조2교대제 확정을 내걸고 닷새간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앞서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에 "사측이 노조의 정상적인 쟁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반면 공사 측은 "노조의 쟁의 행위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한 것"이라며 "불법·탈법적인 행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노조의 준법투쟁은 안전운행을 위해 출입문을 여닫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배차 간격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운행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경우 배차 간격이 늘면서 열차가 지연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참가자들이 정시운행을 준수하면서 별다른 지연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1차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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