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 애플이 암호화폐(가상화폐)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국적 대기업들이 자체 가상화폐 발행에 열을 올리는 것과 다른 행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와 한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Libra)'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개발하는 새 가상화폐다. 가상화폐란 블록체인이라는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는 디지털 통화를 말한다. 거래를 확인하고 승인하는 작업에서 여러 금융기관을 거칠 필요가 없어 저비용으로 신속한 거래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쿡 CEO는 "통화는 국가들 손에 맡기게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사기업이 가상화폐를 발행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사기업이 이런 식으로 권력을 잡게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가상화폐를 쫓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내년에 리브라를 이용한 금융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의 규제 당국은 리브라가 금융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리브라 출시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와 한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Libra)'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개발하는 새 가상화폐다. 가상화폐란 블록체인이라는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는 디지털 통화를 말한다. 거래를 확인하고 승인하는 작업에서 여러 금융기관을 거칠 필요가 없어 저비용으로 신속한 거래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쿡 CEO는 "통화는 국가들 손에 맡기게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사기업이 가상화폐를 발행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사기업이 이런 식으로 권력을 잡게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가상화폐를 쫓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특히 지난달 5일 애플 결제 자회사인 애플페이의 제니퍼 베일리 부사장이 CNN비즈니스를 통해 "가상화폐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애플도 가상화폐 발행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쿡 CEO는 이날 페이스북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가상화폐 발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쿡 CEO는 이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미국이) 중국과 무역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합의 가능성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장관)급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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