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산기협 회장 "산업계, 패러다임 개척하는 '게임 체인저' 변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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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10-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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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창립 40주년 기념식서 환영사

  • "향후 10년, 대전환의 시기로 만들 것"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균 LS산전 회장. [사진=LS산전 제공]

"지금까지는 성공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였다면 이제는 스스로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이자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변신해야 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균 LS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산기협 창립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산기협의 역사는 우리 산업기술의 발전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1970년대 말 제1차 오일쇼크의 여파로 전 세계가 경기 침체에 빠졌을 때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기업 스스로 일어선 것이 산기협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9년 D램 메모리반도체를 필두로 굵직한 산업 성과들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마침내 5세대 이동통신이라는 신기술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기술강국으로 거듭났다"며 "지난 40년간 축적해온 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을 대전환의 시기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구 회장은 "민간이 선도하는 산업기술 혁신을 실현함으로써 민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흩어져 있는 연구자원을 공유하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함께 실현하는 '기술 한국'이 우리가 꿈꾸는 미래"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흐르는 강물은 결코 머무르지 않듯 기업의 기술혁신 노력은 이와 같아야 한다"며 "대내외 여건이 별로 좋지 않지만 우리 기업인들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격려했다.

산기협은 1979년 산업기술 개발 진흥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기업 주도로 설립된 산업계 연구개발 대표 기관이다. 현재 기술혁신을 수행하는 8600여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열린 창립 40주년 기념식에는 500여명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이 전달됐다. 산업훈장 2명, 산업포장 2명을 비롯해 대통령 표창 4명 등 총 50명이 산업기술 개발을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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