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한국전쟁 당시 '가평의 기적'에서 북미 사업 성공의 해답을 찾으며 미국 유타주를 중심으로 한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자균 회장은 23일 북미 전력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낙점한 미국 유타주와 대한민국 사이에 '가평 전투'라는 숭고한 역사를 접한 뒤, 세대를 뛰어 넘는 신뢰와 우정을 강조하며 현지 시장 공략 확대를 주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22년 미국 유타주 시더시티에 위치한 'LS일렉트릭 유타(구. MCM엔지니어링Ⅱ)'를 인수한 이후 북미 전력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대규모 증설과 생산 역량 확대를 직접 챙기며 현지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강화해 왔다.
이 과정에서 구 회장이 주목한 것은 한국과 유타주를 잇는 특별한 역사적 인연이다. 한국전쟁 당시 경기도 가평 전투에서 유타주 출신 장병 240명이 약 4000명의 중공군 공세를 막아내며 단 한 명의 전사자도 없이 승리를 거둔 '가평의 기적'이 대표적이다.
구 회장은 이 같은 역사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까지 이어지는 양국 간 신뢰의 기반이라고 판단했다. LS일렉트릭 유타가 자리 잡은 지역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참전용사들의 가족과 후손들이 당시의 기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낯선 이국땅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기적을 만들어낸 유타주 청년들의 용기와 헌신이야말로, 기업이 현지 비즈니스에서 가장 무겁게 새겨야 할 핵심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LS일렉트릭은 사업 확대와 함께 참전용사 예우와 역사 계승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서던유타대학교의 한국전 참전용사 지원 사업을 후원했으며, 생존 참전용사들이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가평전투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관련 비용을 지원했다. 또한 시더시티 내 한국전쟁 메모리얼파크 유지·관리 사업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구 회장은 "오늘날 LS일렉트릭이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에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유타주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다"며 "가평의 기적을 만들어낸 영웅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기업의 마땅한 책무이며, 이러한 굳건한 신뢰 위에 쌓아 올린 현지 사업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서던유타대학교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시설 건립에 참여하며 현지 산업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진하는 주한미군 채용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참여해 한국과 연결된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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