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은 좁다…'라이프스타일' 눈 돌리는 주방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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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9-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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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성장세 둔화…타깃 소비자 확대

주방업계가 리빙, 라이프스타일로 눈을 돌리며 부엌에서 집 전체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도자브랜드 이도는 지난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도아뜰리에를 열며 라이프스타일·리빙 브랜드 이프리베(Yi,privée)의 론칭을 알렸다. 이프리베는 리빙, 패션, 잡화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다루는 브랜드로, 다음 달 10일 론칭 행사를 열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이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라이프스타일·리빙 브랜드 ‘이프리베’의 제품 사진. [사진=이도 제공]

이도 관계자는 "이프리베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 리빙과 패션 등을 아우르는 브랜드"라며 "한국적이고 자연적인 이미지의 이도 외에 색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도가 업계에서 입지를 굳힌 만큼 패션, 음악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이윤신 회장의 관심사를 반영해 브랜드를 새로운 분야로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최근 주방업계에서 리빙,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진출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1인 가구 증가와 혼인율·출산율 감소, 가정간편식(HMR)의 유행 등으로 주방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한 반면, 욜로(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뿐), 나나랜드(나만의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삶) 등의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개인의 삶과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추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업계에서는 3050 여성 주부 고객이 주 타깃층인 주방 시장에 비해, 라이프스타일은 20대부터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며, 남성 고객까지 폭넓게 소비자 층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파악한다.

주방용품 업체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대한 대표적인 사례는 락앤락이다.

락앤락은 밀폐용기의 대명사로 통했으나, 지난 해 라이프스타일 오프라인 매장 플레이스엘엘을 론칭하며 소형가전과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다룬다. 안산, 송파점에 이어 지난 달 경기도 용인 수지에 3호점을 신규로 개점하며 영토 확장에 나섰다.

도자 브랜드 광주요에서도 지난 달 수향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디퓨저, 향초 등을 선보였다. 지난 25일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마켓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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