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NASA(나사)와 콜라보레이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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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9-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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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70도 환경, 0기압 진공상태의 우주 공간에서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인간이 노출되면 사람의 몸은 낮은 온도와 기압차를 견디지 못합니다. 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우주복입니다.

우주복의 핵시심 기술은 바로 배터리리입니다. 우주복에는 우주 비행사의 안전과 생명 보존을 위해 다양한 최첨단 장치가 탑재 돼 있는데요. 각종 통신장비, 온도조절장치, 산소 탱크, 방사능 측정기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각종 전자 장비가 잘 움직이기 위해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 줘야 하는데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에서는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깐깐하고 엄격한 나사의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하기도 했죠.

LG의 2차전지 사업은 1992년 당시 그룹 부회장이었던 구본무 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영국 원자력연구소에 들렀다가 2차전지 샘플을 직접 가져오면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충전해서 반복 사용이 가능한 2차전지가 장차 사업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죠.

수년간의 준비 끝에 1995년 본격적인 독자 개발에 착수했고 3년 만인 1998년에는 양산체제를 갖출 수 있었습니다. 일본 업체의 경우 10여년에 걸친 연구개발 후 양산에 성공했음을 감안할 때 우리 기업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현재 LG화학은 2차전지와 관련한 특허를 1만6685건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이 순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닙니다. 2004년에서 2008년 사이 리튬이온배터리 과열사고가 수차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자기기의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자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배터리 사업의 존속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우주선, 전기차, 전기 선박, 드론 등에 널리쓰이는 LG화학의 배터리. 그 확장성은 어디까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사진=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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