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이스 페어’ 캐릭터‧AR‧VR 콘텐츠 ‘총집결’… 케이블TV는 지역존재감 부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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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광주) 기자
입력 2019-09-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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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32개국 410개기업 참여 콘텐츠 전시

  • 케이블TV, 개막 첫날부터 글로벌 성과 ‘자축’… 중국과 콘텐츠 공동제작

  • 김성진 케이블TV협회장 “미디어시장 변화 속, 지역성은 버릴수 없는 가치”

  • 과기부 “미디어콘텐츠 지원” 약속… 방통위 “케이블TV 새로운도전” 촉구

방송과 애니매이션, 캐릭터, 게임에서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4차산업 문화기술까지 모든 콘텐츠가 광주에 모였다. M&A(인수합병)로 위축돼 있던 케이블TV도 지역성장 견인 역할이 부각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내 최대 규모 미디어·문화콘텐츠 종합 전시회인 ‘2019 광주 에이스페어(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 in Gwangju)’가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 29일까지 펼쳐진다.

32개국에서 410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엔 VR‧AR 등 최신 콘텐츠와 신기술이 반영된 다양한 품목이 전시됐다, 또한 첨단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19 광주에이스 페어' 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캐리턱들과 축하행사를 열고 있다.[사진= 케이블TV협회]


국내에서는 MBC+ 미디어, SBS 미디어넷, EBS 미디어, CJ E&M 등 주요 방송사와 스튜디오버튼 등 캐릭터・애니메이션 제작사 등 문화콘텐츠 기업이 대거 참가, 콘텐츠를 뽐냈다.

또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에콰도르,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서 175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 수출상담회와 투자협약 등 콘텐츠 마켓도 열렸다. 지난해 ‘2018 광주 에이스 페어’에선, 1622건의 라이선싱 상담회를 통해 약 2억8000달러의 수출상담액과 1551만달러의 현장계약이 체결되고, 21건의 MOU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주최 측은 “올해는 해외 유명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지역기업의 많은 투자유치와 글로벌 시장진출을 통해 지난해보다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개막 첫날부터 글로벌 성과가 즉각 도출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원사인 동아TV와 중국 랴오디그룹‧심양대학·중국태평양경제합작위원회가 개막식 직후 전시장 내 케이블협회 부스에서 콘텐츠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동아TV의 인기 콘텐츠 ‘리얼타임 피트니스’ 공동제작을 시작으로, 콘텐츠 교류 협력에 돌입한다.

부대행사로 함께 열린 ‘케이블TV 특별 세미나’에선, 케이블TV의 지역현안 해결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다. CJ헬로는 재난예방에서 사후관리까지 종합재난대응 플랫폼으로서의 존재감을, 티브로드는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됐다. 특히 서부경남지역에서 82.1%의 높은 방송가입점유율을 보유한 서경방송은 “5개 계열사를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사업을 진행, 지역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행사 기간에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시안 탑밴드’ 쇼케이스와 전국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외에도 ‘문화콘텐츠 잡페어(2019 ACE Job Fair)’ 행사도 동시 개최된다. 국내 콘텐츠기업에는 사업 교류의 기회를, 예비 취‧창업자에게는 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2019 광주에이스 페어' 전시관 전경.[사진= 송창범 기자]


주관사로 참여한 케이블TV협회의 김성진 회장은 “미디어 시장의 변화 속에서도 지역성은 버릴 수 없는 가치”라며 “케이블TV 업계는 지역성 강화‧확대와 함께 지역에 맞춘 구체적인 혁신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이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국장과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각각 미디어 콘텐츠 지원과 케이블TV 업계 방향성에 대해 발언했다.

고삼석 위원은 “내년 초 유료방송 M&A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그럼 결국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자간 관계 설정이 주된 흐름이 될 것이다. 이 가운데 케이블TV는 어디를 향해 갈지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더 도전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반면 이창희 국장은 미디어 콘텐츠에 초점을 맞춰 “4차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인 미디어 콘텐츠의 제작역량 확충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들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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