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북미실무협상 시작…남북관계 재개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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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9-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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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장관 "북미실무회담, 향후 비핵화 협상 향배 가늠할 좋은 계기"

  • "정부, 북미 대화 좋은 결과 나오도록 할 수 있는 일 최대한 할 것"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린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47주년, 북한대학원대 3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3일 "북미 실무협상이 조만간 다시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북관계 역시 여러 계기를 활용해 재개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북한대학원대에서 북한대학원대 30주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47주년을 맞아 개최된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이번 대화가 성사된다면 하노이 정상회담 후 북미 간 새롭게 이뤄지는 첫 협상으로서 향후 비핵화 협상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도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북미 실무협상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해 나가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남북관계가 해야 하는 역할들이 분명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현 상황에 대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뒤 북미·남북관계 소강 국면이 장기화했다"며 "여러 가지 대내외 여건들이 제약으로 작용하면서, 남북관계의 재개를 위한 동력이 마련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이 일정 수준의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하노이 회담으로 어긋났던 양측 간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적대정책을 유지하면서 신뢰를 쌓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나가야 할 때"라며 "이번 유엔총회가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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