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와 대통령·조국·황교안 자녀 특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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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9-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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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羅, 원정출산 의혹에 "부산 살면서 친정있는 서울 와 아들 낳았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자녀논란에 관해 대통령과 조 장관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자신의 자녀까지 특검 실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나 원내대표 자녀 의혹에 대한 '물타기'라며 일축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 연설에서 "(여권이 조국 장관) 감싸기를 하다못해 이제 물타기를 한다. 저보고 뜬금없이 원정 출산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무슨 원정 출산을 했느냐"며 "부산에 살면서 친정이 있는 서울에 와서 아기를 낳았다. 가짜 물타기"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요구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딸과 아들, 조국의 딸과 아들, 황교안 대표의 딸과 아들, 제 딸과 아들 다 특검하자"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물타기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는 죄를 엎으려 하는데, 국민이 속겠느냐"며 "한국당을 위축시켜서 조국 파면(주장)을 위축시키려는 것인데 저희가 위축될 사람이냐"고 했다.
이어 "당당하고 끝까지 조국 파면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황당한 제안으로 자기 아들, 딸 관련 특혜 의혹을 비켜 가려는 새로운 물타기 수법"이라며 "'물타기 신공'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신종 수법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나 원내대표가 부메랑으로 돌아온 자신의 자녀 관련 의혹에 대해 발이 얼마나 저렸으면 그런 제안까지 했을까"라며 "나 원내대표 입장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나 일하는 국회,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국회를 위해 제 할 일을 다 할 생각부터 먼저 하기 바란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대규모 장외집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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