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범의 IT산책] 과기정통부편⑨ 일자리 매직 ‘과학기술일자리혁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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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9-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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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험실 창업’으로 일자리 확대, 이창윤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을 만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국’은 마법처럼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낸다. 과학기술 기반 신시장 창출을 도와, 자연스럽게 고용으로 이어지는 역할을 맡았다.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창윤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국장)을 만났다. 이 국장은 “지역‧연구기관의 R&D(연구개발) 성과를 적극 활용, 창업‧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창업 지원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일자리혁신국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표적으로 ‘실험실 창업’을 브랜드화해 추진 중이다. 이것이 일자리 마법의 핵심이다. ‘실험실 창업’이란 대학‧연구원이 논문‧특허 형태로 보유한 혁신기술 기반 창업을 말한다. 혁신적인 기술을 갖고도 사업화하지 못했던 길을 만들어준다.

실제 연구실에서 나온 연구 성과는 시장에 바로 적용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후속 R&D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적정기술로 발전시킬 수 있게 이 국장이 중간에서 지원사격을 한다.

이 국장은 “실험실 창업 주체인 교수·연구원·대학원생을 발굴하고 기술 특화 창업교육, 맞춤보육, 창업준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사진= 과기정통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화장품 기능성 소재기업 ‘콜마비앤에이치’도 이렇게 탄생됐다. 실험실 창업의 대표 케이스다. 현재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이 기업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기술과 한국콜마의 자본이 만나 설립됐다. 4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223명까지 확대됐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직접 창업한 바이오신약 기업 ‘바이로메드’도 3명에서 시작한 실험실 창업 성공 케이스로, 현재 100명까지 고용이 창출됐다.

실험실 창업 성공은 국민 생활에서도 큰 혜택으로 이어진다. 일자리 확대는 물론 혁신적인 기술이 실생활에 접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험실 창업으로 탄생한 ‘H2K’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스마트 한글교육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취약계층을 위한 한글교육 시장에서 ‘소중한글 앱’으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다.

실험실 창업 출신 기업은 아이디어 위주의 일반창업에 비해 생존율 및 고용도 우수하다. 지난해에는 총 442개의 창업기업이 실험실 창업을 통해 탄생됐고, 이를 통해 1274명이 신규일자리를 찾았다. 이 국장은 “2022년까지 실험실 창업 건수를 매년 1000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국장은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팔을 걷는다. 지난 7월 지적한 지역 ‘강소특구’ 육성 사업을 통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 국장은 지역에 위치한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집약공간 6곳을 R&D 특구로 처음 지정했다.

이 국장은 “강소특구 내 기업들에 대한 기술사업화를 지원해 창업활성화와 기업의 스케일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지정된 안산, 김해, 진주, 창원, 포항, 청주와 함께 2020년까지 10개 이상의 강소특구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이 국장은 ‘국제 R&D 플랫폼’까지 추진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역사가 있는 대전 대덕연구단지 같은 곳을 특화해 신남방‧신북방 국가의 우수 해외인력 등이 이곳으로 찾아올 수 있게 만드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 국장은 “이를 통한 글로벌 과학기술 리더십 제고 등 새로운 역할도 모색 중”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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