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위 전선기업' LS전선아시아, 아세안 1위로 우뚝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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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9-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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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진출 22년간 연 평균 23%의 높은 성장을 보이며 1위 전선업체로 우뚝섰다. 2021년엔 매출 1조원 달성을 통해 아세안(ASEAN) 1위 전선기업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진출한 LS전선의 사업을 모아 2015년 설립한 상장 지주회사다. 2016년 9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후 3년간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

올 상반기까지 실적으로 연간 실적을 추정해보면 2019년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과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아시아는 초고압 케이블과 구리 선재를 생산하는 LS-VINA(하이퐁), 중저압 전력 케이블과 통신 케이블을 생산하는 LSCV(호찌민), 신규 미얀마 시장을 공략하는 LSGM을 내세워 2021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베트남 1위 전선업체에서 아세안 1위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 비전 아래 신규 설비 투자와 아세안 신시장 진출 검토를 지속하고 있다.

LS-VINA는 1996년 설립 후 베트남 내수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22년간 매출이 연 평균 23%로 급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2001년 흑자 전환 후 약 400% 증가해 외형 확대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뤘다.

[자료=LS전선아시아 제공 ]

LS-VINA의 성공은 고공 성장하는 베트남 경제와 인프라 산업의 수혜를 바탕으로 LS전선 본사 기술력과 품질에 가격 경쟁력이 더해진 덕분이다.

아울러 LS전선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베트남 전력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남부로 사업을 확장하고 설비를 확충하는 등 성장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LS전선은 호찌민을 중심으로 베트남 남부의 전력, 통신 케이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06년 호찌민 동나이 공단에 LSCV를 설립했다. LSCV는 2017년 광케이블 설비, 지난해 중압(MV) 및 버스덕트(Bus-duct) 설비 투자, 올해 MV 추가 증설을 진행했다.

LS-VINA의 성장을 위한 투자도 계속하고 있다. 올 4월 구리 선재 설비를 증설해 연간 10만t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는 베트남의 연간 수요인 20만t의 절반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외 다른 아세안 국가 진출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2017년 미얀마 시장 선점을 위해 양곤에 LSGM을 설립했다. 미얀마는 빠른 산업화와 도시화로 전력 케이블 시장이 연 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LSGM은 지난해 11월 미얀마 최대 규모의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하고, 가공선과 건축용 케이블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앞으로도 연간 10% 이상의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트남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996년 338달러에서 2018년 2587달러로 7배 이상 늘었다. 이는 한국의 1975년(2661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베트남 시장이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의미다.

특히 베트남 전력 시장은 전력 지중화 사업과 신도시 개발 등에 힘입어 연평균 1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GDP 성장률인 6%보다 높다. 한국도 산업발전과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1980년대에는 전력 시장이 GDP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베트남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성장도 기회다. 베트남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2020년 9.9%, 2030년 21%로 확대할 계획이다. LS-VINA는 올 3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총 5000만 달러 규모의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LS-VINA 공장 내경 [사진=LS전선아시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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