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맨' 조진웅 "설경구와 연기, 온몸에 전율…부러운 후배 많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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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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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 조진웅이 '퍼펙트'한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퍼펙트맨' 설경구, 조진웅[사진=쇼박스 제공]


16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퍼펙트맨'(감독 용수·제작 MANFILM ㈜쇼박스 ·배급 ㈜쇼박스)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퍼펙트맨'은 부산을 배경으로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 분)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코미디를 담아냈다.

이날 설경구는 조진웅 덕에 연기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좌식 연기'라 부를 만큼 한계가 있는 캐릭터였다. 얼굴로만 연기 해야 하고 주체적인 행동을 할 수 없어서 어려웠다. 조진웅의 도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진웅이 연기할 때 흥을 올리기 위해 음악을 듣는다고 하는데, 제가 덧붙이자면 (조진웅은) 연기를 춤추듯 한다. 그런 게 제게 도움이 됐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거들었다.

이에 조진웅은 "좋아서 그런 것"이라며 애교 넘치는 답변을 전한 뒤, "평소 굉장한 팬이었다. 연기 시작하고부터 저의 롤모델이었다"고 설경구를 치켜세웠다.

그는 "극 중 제가 납골당에서 (설)경구 형님을 업고 사진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착각인지 모르겠으나 제 귀에 형님의 눈물이 흘렀다. 그 순간 몸에 전율이 일었다. 아마 부러운 배우들이 많을 거다. 연기할 때 팬심을 담으면 안 되는데 너무 행복했다. 또 만나고 싶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퍼펙트맨'은 오는 10월 2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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