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정부 無대책에 ‘글로벌 손님’ 뺏길 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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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9-09-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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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스 대진단]정부 無대책에 ‘글로벌 손님’ 뺏길 판

전 세계가 ‘1300조원 시장’ 마이스(MICE) 산업을 잡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대형 시설 건립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거나, 도시의 특색을 최대한 살려 브랜드화 작업을 하는 등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 상황에도 한국은 마이스산업을 외면하고 있다. 마이스 산업 관련 국내 예산은 수년째 전체의 0.01% 수준에 머물러 있는 데다 관련 통계조차 없다. 정부가 경제성장률 둔화 속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마이스 산업을 등한시했다는 비판에 직면하는 이유다.

◆ ​롯데월드타워 품고 ‘계륵’ 된 롯데물산, 적자폭 커지고 ‘신사업’ 지지부진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 운영사인 롯데물산(대표이사 이광영)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높이 555m, 123층의 위용을 자랑하는 롯데월드타워를 개장한 지 2년이 넘었지만 마땅한 수익원이 없어 실적은 곤두박칠치고 있다. 오피스 빌딩의 분양도 신통치 않아, 롯데쇼핑 e커머스 등 계열사에 의존하는 것도 모자라 최근 유니클로 한국본사(FRL코리아)까지 품어 논란이 커진 상황이다. 그렇다고 마땅한 신사업조차 없어 미래 먹거리를 담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대표이사마저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가 롯데물산 대표까지 겸하면서 의사결정이 오래 걸려 업무효율도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이동걸 산은 회장 "수출입은행과 합병 검토해야···아시아나 SI 정체 드러내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의 합병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선 전략적 투자자(SI)들이 공개적으로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산은 본점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책금융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화두를 던지고 싶다"라며 "산은과 수은의 역할은 중복된 것이 많아 합병을 하게 되면, 경쟁력을 가진 기관으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합병 문제가 정부와 협의된 사항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본인의 사견이라고 설명했다. 정책금융기관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으로 풀이된다.

◆ 최기영 신임 과기정통부 장관 “소재·부품 자립시켜 흔들수 없는 나라 만들 것”최기영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의 수출규제로 타격이 큰 소재·부품·장비 분야 연구개발(R&D)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최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는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향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R&D 강화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았다. 최 장관은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연구시스템과 제도를 통합해 R&D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과학기술 정책과 투자 간 일관성 확보를 통해 24조원 시대에 전략적 R&D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 달라진 LG "할 말은 한다"

LG가 달라졌다. 그동안은 정도 경영을 추구하는 점잖은 이미지였다면, 최근에는 다소 껄끄러울 수 있어도 할 말은 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재계에서는 LG가 '파이터'가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LG전자는 이달 6~11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삼성전자의 8K TV 기술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내뱉었다.

◆ P2P금융 법제화 코앞인데… '협회 통합'은 지지부진

P2P금융 법제화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둘로 쪼개진 협회는 통합하는 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P2P금융협회(P2P협회)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산하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마플협)는 P2P금융 제정법안 법제화에 발맞춰 최근 협회 통합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려 했지만, 별다른 논의도 하지 못한 채 유야무야 됐다.

두 협회는 통합해야 한다는 데엔 뜻을 모았지만, 향후 통합 협회의 업무 방향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법안 제28조 2항에 적시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 업무, 그 중에서도 위험자산에 대한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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