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재개발‧재건축지역 길고양이 보호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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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9-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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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정비구역 내 길고양이 보호 매뉴얼 및 길고양이 민원 처리 지침 마련

[이미지=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철거를 앞두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사는 길고양이 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 들어온 '재개발, 재건축 시 길고양이를 보호해달라'는 제안에 박원순 시장이 조치 마련을 약속했다고 9일 밝혔다.

박 시장은 영상 답변에서 "약 14만마리의 길고양이와 공존해야 한다"며 "서울시가 '도시정비구역 내 길고양이 보호 매뉴얼'과 '길고양이 민원 처리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노후·불량 건물 밀집 지역의 동물 실태조사를 벌이고 동물 관련 활동가나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길고양이 보호 방법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또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할 때 사업시행자가 시에 기존 건물 철거 시기를 통보하도록 해 철거 이전에 유기동물 등을 보호할 방법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또 유기동물 치료·입양·교육을 위한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추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민주주의 서울에 들어온 제안 중 500명 이상의 공감을 받고 5000명 이상이 토론에 참여한 사안에는 시장이 직접 답변한다. 길고양이 보호 제안은 지난해 12월 '보건소 난임주사' 제안 이후 시장이 답변한 두 번째 사례다.

길고양이 제안은 민주주의 서울 개편 운영을 시작한 2017년 10월 이래 가장 많은 5659명의 공감을 얻었다. 토론에는 5250명이 참여했다. 박 시장의 '재개발·재건축 지역 내 길고양이 보호'에 대한 답변 영상은 민주주의 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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