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자회사 정리로 배당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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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9-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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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자회사를 정리해 얻은 돈으로 배당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5일 하이투자증권은 이런 이유로 LG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7만1100원)보다 41%가량 더 뛸 수 있다는 거다.

LG는 2018년 말 100% 자회사인 서브원을 정리했다. 회사를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존속법인)과 서브원(신설법인)으로 나누는 식이었다. 다시 2월에는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 서브원 지분 60.1%를 6020억원에 홍콩계 사모펀드에 팔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라며 "LG는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을 100%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어 대규모 현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공정위가 '자회사' 규제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는 총수 일가가 지분을 20% 이상 가진 기업이 50% 넘게 출자한 자회사도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아야 한다.

LG는 현금을 늘릴 때마다 배당도 늘려왔다. 이번 자회사 정리가 배당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이상헌 연구원은 "LG는 LG CNS 지분 85% 가운데 35%도 매각할 예정"이라며 "매각가는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했다.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0.6배밖에 안 된다"며 "신규 사업이 궤도에 오른다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해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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