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보대화] 정경두·에이브럼스 대면하는데 日은 과장급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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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09-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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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4일부터 2박 3일간 열리는 서울안보대화에서 대면한다.

한국을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며 시작된 한일간 갈등과,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맞대응으로 촉발된 한미간 미묘한 신경전 속 만남이라 시선을 끌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는 코지 요시노 방위성 국제정책과장이 참석한다. 정치와 안보 분리를 바탕으로 한 관계 개선 의지에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이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이례적 참석 결정으로 더욱 도드라졌다.

미국은 그간 안보대화에 차관보급 인사나 주한미군의 부사령관급을 대표로 파견했다. 즉,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그간 파견된 인사 중 가장 고위급 당국자인 셈이다. 일본과 달리 이번 안보대화를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24일 지소미아 종료를 일본 측 통보했다. 지소미아 최종 종료는 11월 22일로 80여일이 남았다. 이런 점에 비춰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서울안보대화를 통해 한일 지소미아를 '원상 복구' 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에이브럼스 사령관 참석한다는 것은 한일 지소미아 재개와 관련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최근 악화일로인 한미일 3국간 공조 체제의 공고함을 대외에 알리는 목적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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