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GF 미리보기]"韓, AI시대서 발전 가능성 높은 나라...기반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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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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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팡파허 엣지컴퓨팅컨소시엄 부이사

“한국은 그 어느 곳보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좋은 토양을 가지고 있다.”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휴먼 센터드(Human-Centered) AI와 인더스트리 4.0'이라는 주제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제11회 'GGGF(Good Growth Global Forum)'에 강연자로 참석하는 팡파허(方發和) 중국 엣지컴퓨팅컨소시엄 부이사는 “한국은 좋은 과학기술 혁신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매우 좋은 대학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AI를 중요한 발전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팡 부이사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지난 40년간 시스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IT 서비스 아웃소싱 관리, 마케팅 및 국제 비즈니스 개발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재 중국 소프트웨어·정보서비스산업동맹(CCG) 선임 전문가, 중국 아웃소싱진흥센터 전략협력위원회 부회장, 중국공업정보화부 산하 정보산업개발센터(CCID) 클라우드컴퓨팅 전문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팡 부이사는 "세계는 최근 몇 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중요한 AI를 주목하고 있다”며 “벤처캐피털(VC)의 관심과 투자에서 보면, AI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의 발전과 관심이 다른 국가보다 높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IT 업계의 신화인 리카이푸 창신공장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역시 "앞으로 미국은 과학기술을, 중국은 데이터와 응용시나리오라는 강점으로 AI의 고속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팡파허(方發和) 엣지컴퓨팅컨소시엄 부이사


팡 부이사는 “특히 AI 발전은 컴퓨팅파워(연산력), 알고리즘, 데이터와 떼려야 뗄 수 없다. 컴퓨팅파워는 컴퓨터의 용량·속도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고, 알고리즘은 방정식을 포함한 ‘수학’이다. 또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는 머신 러닝(딥 러닝 포함)에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팡 부이사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는 사실상 AI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기업도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필요하다. 앞으로 기업은 일상생활 업무는 물론,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AI 비서'를 이용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더욱 데이터사이언티스트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팡 부이사는 AI 인재를 육성하려면 앞서 말한 세 가지(컴퓨팅파워·알고리즘·데이터) 부문부터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은 AI 시대에 가장 좋은 기반을 갖춘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상당한 과학기술 혁신의 기반을 갖추고 있는 한편 매우 좋은 대학들이 있다”며 “앞으로 AI 분야가 가장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나라”라고 설명했다.

팡 부이사는 AI 시대에는 중국과 한국,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국가로, 그동안 양국 국민들이 교류하며 무역·과학기술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해왔다. 앞으로도 양국은 협력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팡 부이사는 AI로 인한 변화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분야로 의료와 바이오를 꼽았다. 그는 “AI는 실생활에 빠른 속도로 들어와 제조업, 농업, 바이오사이언스, 의료 진단, 금융 보험, 소매, 언론, 광고, 교육, 법률, 석유, 등 모든 업종을 바꾸고 있다”며 “특히 의료와 바이오 영역에서 해결하지 못한 난제들이 즐비해 있는데 AI를 통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제조업 부문이 전면적인 디지털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팡 부이사는 “인더스트리 4.0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공정의 원가를 낮춰 제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다시 말해 정보통신기술과 가상물리시스템을 결합해 제조업을 자동화에서 스마트화로 전환,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 산업사슬의 효율을 높이고, 생태계 건설에도 주력해야 한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팡 부이사는 AI 시대에 기술이 인간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IBM 왓슨 메디컬 비서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이나 단일·반복적인 작업은 AI가 대신하고, 인간은 혁신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AI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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