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도 협상 원해...곧 미중협상 시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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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8-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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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하던 도중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관리들이 전날 밤 미국 측에 전화를 걸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며 "이는 세계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국이 협상을 정말로 원하는 것을 보기는 처음"이라며 중국의 태도를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 복귀 의사를 밝힌 만큼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중국과 매우 진지하게 대화를 시작해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적'이라고 비난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만에 말을 바꿔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찬하는 등 우호적인 입장을 내세운 만큼 9월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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