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반 ‘홈픽’ 주문량 3배 급증…, 일평균 3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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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8-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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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의견 적극 반영해 서비스 재이용률 높여

  • 빠른 반품, A/S수거 등 서비스 영역 확대로 급성장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모범적인 상생 사례로 평가 받고 있는 홈픽(HOMEPICK)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홈픽은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공유인프라로 제공한 주유소를 스타트업 기업 줌마가 택배 거점으로 활용해 탄생시킨 택배서비스다.

21일 SK이노베이션은 홈픽이 고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일 평균 주문량이 3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일 정식 서비스 개시 1주년을 앞둔 홈픽은 택배 이용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성공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올 1월 기준 일 평균 1만여건에 불과하던 주문건수를 7월 일 평균 3만건까지 확대했다.

택배 업계 관계자는 “전국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주유소를 고객 접근성 높은 물류거점으로 재해석했다”며 “이를 활용해 이커머스(e-Commerce), 기존 택배사업자 및 개인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모델을 만들어낸 덕분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홈픽 관계자도 “1년여 기간 동안 홈픽 서비스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얻은 고객의 의견을 바탕으로 중량별 운임 다양화, 대량발송 고객 운임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의 재이용률을 높였다”면서 “빠른 반품, 소형 가전 A/S 수거 등 고객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홈픽은 재이용고객 비율이 70%로 연초 대비 20% 상승하고, 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올해 초 6만8000건에서 7월말 기준 14만6000건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객 편의 중심의 서비스 개선과 고객을 직접 만나는 택배 기사에 대한 정기적 CS(Customer Satisfaction, 고객만족) 교육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홈픽은 중고거래 플랫폼, 이커머스, 가전·공구업체 등과의 제휴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번개장터 중고거래 택배, 이커머스 업체인 위메프의 긴급 반품 서비스, 공구업체인 스탠리블랙앤데커의 A/S 수거와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지역 특산품, 공산품 등 대량으로 택배를 보내는 기업 고객을 적극 유치하는 등 고객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김영민 줌마 대표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주유소를 거점으로 제공한 데 이어 기업 PR 캠페인에도 홈픽을 소재로 활용하는 등 브랜드 신뢰도 확보 측면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사업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었다”며 “향후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택배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홈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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