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中·獨 경기 부양에도 혼조세...무역협상 불확실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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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8-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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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 0.55%↑ 상하이종합 0.11%↓

2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06포인트(0.55%) 상승한 2만677.22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2.44포인트(0.83%) 오른 1506.7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과 독일의 경기 부양 움직임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는 분석이다. 

독일 재무부는 경기 침체 시 550억 달러(약 66조5775억원)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경기 대응에 나섰다. 이날 중국이 대출우대금리(LPR·Loan Prime Rate) 제도를 개편하고 나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를 4.25%로 고시했다.

금리개혁안 외 중국은 또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금융당국이 인프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지방정부 특별채권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책 담당자는 특별채의 연간 한도를 현행 2조1500억 위안(약 367조8650억원)에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확대 범위는 전하지 않았다.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를 처음 고시해 사실상 경기부양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9포인트(0.11%) 하락한 2880.00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24포인트(0.00%) 하락한 9328.73로 장을 마쳤다.

미국이 홍콩 문제를 미·중 무역전쟁과 연계할 것임을 선언해 미중 무역협상이 앞으로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예고된다. 

19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디트로이트 경제인 클럽 연설 도중 지난 1984년 영국과 체결한 홍콩 반환협정을 준수하라고 촉구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홍콩에서 폭력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국은 중국과 무역합의를 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에 대해 톈안먼(天安門)사태 때와 같은 무력진압이 이뤄질 경우 미·중 간 무역협상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 이날 미국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대한 미국 기업과의 거래제한 유예 조치를 90일간 추가 연장해 11월 18일까지 적용하는 동시에, 일종의 블랙리스트인 거래제한 기업 명단(entity list)에 화웨이의 계열사 46곳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당분간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3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약 0.33% 하락한 2만206선에서 장을 형성하고 있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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