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여부 결정 ‘일주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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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8-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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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 여부 결정을 일단 연기했다. 대신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과 관련해 1주일간 성실교섭을 실시한다.

현대차 노조는 13일 열린 중앙쟁위대책위원회 1차 회의를 통해 14일부터 20일까지를 성실교섭 기간으로 정하고 집중교섭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는 19일까지 각종 현안과 관련된 협의를 모두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19일부터는 특근 거부(비생산 포함)에 나선다. 이후 파업 관련 일정은 20일 쟁의대책위 2차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이는 최근 가시화된 한·일 경제 갈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로 예상 외 변수가 커지자, 일단 신중모드에 돌입한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30일 파업 관련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70.5% 찬성을 얻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도 받아 파업권을 확보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여름휴가 이후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할 거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호봉상승분 제외) 외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 정년 연장 등의 요구안을 내 논 상태다.

지난 12일에는 긴급성명을 내고 "고전적인 협상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핵심요구에 대해 사측이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일괄 제시한다면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조속히 타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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