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회적 책임’ 약속 지켰다... 1년간 취약층 일자리 700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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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8-1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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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최근 1년간 700개가 넘는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했다.

일자리 창출이 최대 과제인 현 정부 기조를 한 단계 뛰어넘어 청년·여성·중년층 등 취약 계층의 사회 진출 '선봉장' 역할을 자처하면서 거둔 성과다. 재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최근 1년간 약 70억원을 투자해 청년과 여성, 중년층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 700여개를 만들어냈다. 현대차가 지난해 4월 밝힌 사회적 일자리 창출 계획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당시 2022년까지 5년간 총 340억원을 투자해 △사회적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 육성 △재취업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 △소상공인 창업 지원 등을 집중 추진,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결과는 본격적인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들어간 지 불과 1년 만에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깊다. 게다가 당초 약속했던 5년간 3000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1년에 600개 정도가 필요하지만 이를 초과 달성한 셈이다.

가장 많은 사회적 일자리는 청년층에서 나왔다. 절반가량인 약 350개의 사회적 일자리가 이 부문에서 창출됐다.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과 사회적기업 협력 사업을 통해서다. 이 오디션은 현대차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국내 최대 규모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중장년층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굿잡5060'을 통해 84개의 일자리를 새롭게 일궈냈다. 굿잡5060은 현대차가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사회적기업과 힘을 모아 만든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 협력 플랫폼이다. 조기 은퇴한 중장년들이 재취업 및 창업을 통해 새로운 인생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취업과 창업 준비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멘토링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안심생활'도 신규 사업을 통해 여성 일자리 확대에 기여했다. 이 단체는 현대차의 지원을 받아 최근 1년간 40여개의 여성 일자리를 창출했다. 2006년 설립된 안심생활은 노인요양보호사업을 진행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전업주부였거나 임신·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경력 단절 여성들을 중점 고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지무브'와 '기프트카' 등 소상인과의 협업으로 220여개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했다.

안심생활 관계자는 "현대차와 협업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줘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남은 기간에 사업을 안착시켜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과 같은 프로그램뿐 아니라 새로 지원을 시작한 부문에서도 지난 1년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향후 기반이 탄탄해지면 더 많은 사회적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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