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에 광복절…국산 한정판 “없어서 못판다”

석유선 기자입력 : 2019-08-13 06:40
탑텐·모나미, 기획물량 소진에 전체 매출도 상승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국내 브랜드가 내놓은 한정판 제품들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조·유통 일괄형(SPA) 국내 브랜드 탑텐이 광복절을 앞두고 7월 초 출시한 '8.15 캠페인 티셔츠'는 최근까지 전체 기획물량 1만장 중 95% 이상 판매됐다.

탑텐은 앞서 2월에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티셔츠를 출시하는 등 올해 독립을 주제로 한정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행사 덕에 탑텐의 7월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올랐다.

탑텐은 14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에 내의와 방한 의류 등을 후원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탑텐 명동2호점 매장에는 탑텐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내놓은 '8.15 캠페인 티셔츠'가 디스플레이 돼 있다 [사진=조아라 기자]


국산 문구 브랜드 모나미도 지난 5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FX 153' 광복절 한정판 패키지도 없어서 못팔 지경이다.

이 제품은 출시 하루 만인 6일 교보문고 핫트랙스 1000 세트, 11번가 5000 세트, 모나미몰 1000 세트 등 초도물량 7000 세트가 모두 팔렸다. 이어 2차 예약판매에서도 1000 세트가 추가 완판되는 등 1, 2차에 걸쳐 예약판매분 총 8000 세트가 매진됐다.

모나미가 11일 11번가에서 1000세트 한정 판매한 '153 무궁화'도 물량이 소진됐으며, 나머지 1000 세트는 광복정 당일인 15일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 열기에 부응해 국산 브랜드 인기가 비례하고 있다"며 "광복절 기획 아이템 뿐만 아니라 불매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우려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국산 브랜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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