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모델 정유미 "초상권 철회·활동중단 요청"…홈페이지 홍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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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8-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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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미 소속사 "DHC 망언 깊은 유감 표한다"

  • DHC코리아, 아무런 반응 안 내놔…속수무책 대응책

배우 정유미가 일본화장품 DHC 광고를 하는 모습. [사진=DHC홈페이지]

혐한(嫌韓)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모델인 배우 정유미 측이 DHC에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지만 DHC코리아 측은 여전히 정유미 관련 콘텐츠로 홈페이지에서 홍보를 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했던 정유미의 모델 화보 사진은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후 9시 기준 DHC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정유미 립밤', '썸머 스페셜 키트' 40% 할인, 알아두면 쓸모 있는 뷰티&헬스 노하우 '뷰티박스'를 홍보하는데 정유미의 얼굴이 등장한다. 

앞서 정유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공식입장에서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DHC코리아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지난해 체결했다. 정유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된 DHC 제품 사진도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라며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라고 했다.

또 DHC와의 재계약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는 최근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인 '진상 도로노몬 뉴스'를 내보냈다.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출연자들은 위안부상을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고 평가했으며, "조센징(과거 조선인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등 한국에 대한 혐오성 발언과 막말을 했다.

해당 내용은 한국에 일파만파 퍼졌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DHC 불매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등 주요 헬스앤뷰티(H&B) 스토어들은 DHC를 매장 진열대에서 빼거나 아예 발주를 중단하는 초강수 조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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