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접견실은 지역기업 '쇼핑몰', 권영진 시장은 '세일즈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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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신혜 기자
입력 2019-08-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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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주요인사, 바이어 등 내빈에게 지역제품 홍보 기회로 활용

대구시장 접견실이 지역 제품으로 전시돼 있어, 권영진 시장이 손님 응대에서 자연스레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시장 접견실에 가면 대구 경제를 이끌어 가고,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 산업 히트 제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시장 접견실은 본래 대구시청을 방문하는 주요 내빈과 바이어들이 시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는 장소다.

그러나 이 접견실이 지금은 지역 기업 쇼핑몰처럼 꾸며져 있다. 권 시장과 함께 지역 제품들이 제일 먼저 대구를 찾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셈이다. 이와 같은 기획의 발단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취임 초기로 거슬러 올라 간다.

권 시장은 지역 기업인들과 만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중소기업이 스스로 제품을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직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테크노파크, 대구디자인센터 등 기업 지원 기관과 중소기업 제품의 브랜드, 디자인 개발, 온라인 마케팅, 해외 무역 박람회 참석 등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권 시장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2015년부터 시장 접견실을 지역기업 제품 전시 공간 꾸며,  마케팅 활용 장소로 개방했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컬링팀이였던 '팀킴'의 한 선수가 대구 중소기업 제품의 안경을 착용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권영진 시장도 그 브랜드의 안경을 착용해,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그동안 전시 제품은  트랜드에 맞춰 수시로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돼왔다. 현재 전시돼있는 제품은 지난 7월 현 트랜드에 맞춰 새롭게 재구성된 것이다.

대구시장 접견실이 4개의 테마로 지역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renewal)은 대구의 주력산업과 대표기업을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시에서 집중육성하는 프리(Pre)-스타기업, 스타기업, 글로벌 강소기업의 제품과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형자동차, 의료, IoT, 로봇 등 미래신성장동력 분야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권영진 시장 접견실이자, 지역 제품 쇼핑몰 전시장이 된 이 곳은 전통산업과 미래산업이 조화를 이룬 정밀부품과 산업용 완제품, 생활가전과 대구약령시 한방제품, 그리고 지역 인기 먹거리, 메디시티 대구의 미용 및 의료품, 스마트시티 대구의 IT 벤처 및 섬유, 안경 제품 등 네 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모두 40여개의 지역 제품이 전시돼있다.

홍석준 경제국장은 "접견실의 지역제품 전시·운영은 지역 기업들에게 제품 홍보 및 판로 확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며, 이번 리뉴얼(renewal)을 통해 스타기업 등 우리지역의 경쟁력있는 대표 기업들이 더 많이 홍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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