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북서부 잇는 '통일로' 따라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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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8-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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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서울 도심과 경기 서북부를 잇는 통일로를 따라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통일로는 서울역에서 통일대교까지 서울 수도권 서북부 일대를 관통하는 총 길이 47.6㎞의 간선도로입니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일로를 따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은평구 녹번동, 불광동, 경기 고양시 삼송 등에 새 아파트 분양 및 입주가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로변 아파트는 차량은 물론 지하철 3호선을 통해 서울 광화문이나 강남권 등 도심 접근성을 갖춘 '직주근접' 요소가 최대 강점으로 꼽힙니다.

특히 최근 국토교통부는 고양 창릉을 3기 신도시로 지정하면서 통일로에 간선버스급행체계(BRT) 신설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가 오는 2020년 개통되면 교통 체증도 한층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로변 대표적인 아파트는 '경희궁 자이'를 들 수 있습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강북에서 처음 '10억원 시대'를 연 이 아파트는 최근 14억원대까지 실거래되고 있죠.

경희궁 자이에 이어 통일로를 따라 들어선 무악재권역, 홍제권역, 녹번권역 아파트들도 1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무악재권역에 들어선 '홍제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 일반 평균 분양가는 지난 2016년 4월 분양 당시 5억7000만원대였습니다. 하지만 이 단지는 지난 3월 입주권이 9억4000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

아울러 서울 내 끝자락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녹번'이나 '래미안 베라힐즈' 등도 8억원 초중반대 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청약 시장도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응암 제4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분양된 'e편한세상 백련산'은 32대 1의 평균 경쟁률과 함께 1순위 마감됐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서울 은평구 응암 1구역 재개발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평균 59.05대 1, 최고 1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여세를 이어 올해 하반기 통일로 주변에서 아파트, 단독주택 등 분양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제1주택 재건축 사업인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 34~114㎡, 총 832가구 규모로 이중 320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또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연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응암2주택 재개발 단지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 65~152㎡ 규모로 총 128가구 중 118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이 밖에 우미건설은 내달 경기 고양시 북삼송 일대 연립 및 단독주택 분양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북유럽풍으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총 527가구(연립 299가구·단독 228가구)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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