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시술 말고 ‘피부 질환’ 잘 보는 피부과··· 어떻게 찾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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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수 수습기자
입력 2019-08-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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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판 ‘피부과 의원’ 인지 ‘진료과목 피부과’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해변에서 휴가를 보낸 하나씨는 얼굴에 일광 화상을 입어 집 근처 피부과를 찾았다. 하지만 의사는 연고와 약만 처방한 후 40초 만에 진료를 끝냈다. 병원은 피부 미용시술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피부과 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여름철 피부 질환이 증가하며 지역 커뮤니티 등에 피부질환 전문 피부과를 찾는 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간판에 '피부과'가 적힌 병원에 방문했으나 미용시술 위주라서 피부질환 진료를 보지 않거나 단순처방만 하는 경우가 있어 피부 질환을 전문으로 보는 병원을 찾는다는 글이다.

이처럼 미용 시술을 주로 하는 피부과가 늘어 피부과 전문 병원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때 보다 심도 있는 피부 질환 진단을 원할 경우 병원 의료진이 피부과 전문의인지를 판단해 보는 것이 좋다.

전문의는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후 전문의 시험까지 합격한 의사를 말한다. 반면 일반의는 의과대학 6년의 과정을 마친 후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한 의사다.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구분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간판으로 구분하는 방법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시행규칙을 통해 일반 의사와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의가 있는 병원은 병원 명칭에 전문과목을 삽입할 수 있다.
 

[사진=강지수 기자]


간판에 '피부과 의원'이 표시돼 있을 경우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이고, '의원' 아래에 진료과목으로 '피부과'나 '피부의원'이 포함돼 있을 경우 일반의가 있는 병원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대한피부과의사회 홈페이지의 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등록된 전문의가 있는 전국 병원을 검색해 병원을 찾을 수 있다. 정확한 검색을 위해서는 병원의 상호 위주로 검색하는 것이 좋다. '연세퓨어피부과의원'의 경우 '연세퓨어'나 '퓨어'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는 것이다. 병원 이름이 중복될 경우 병원 홈페이지의 전문의명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들이 모두 명단에 등록된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은 경우 해당 피부과에서 직접 대한피부과의사회 로고를 확인하거나, 병원 내부에서 피부과 전문의 자격증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자격증에 생년월일과 함께 "종별 : 피부과전문의" 표시가 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또 해당 피부과 병원 사이트에서 의료진 소개 약력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의료진 소개 약력란에 '피부과전문의' '○○대학병원 피부과 전문의 수료' '○○대학병원 피부과 전문의 취득' '대한피부과 의사회 정회원' 등의 표기를 확인하면 된다.

피부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지 않은 의료진의 경우 '대한피부미용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등으로 소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피부미용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져 일반의라고 해서 진료의 질이 절대적으로 낮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피부 질환에 대해 정확한 진찰을 원할 경우 전문의를 찾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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