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음란행위’ 정병국 전 프로농구 선수,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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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19-08-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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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의 대부분 인정...기소 되면 음란죄로 두 번째 법정행

길거리에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전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35)이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전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소속 정병국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병국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린 채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 여성 목격자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용의자를 정병국으로 특정했다. 이후 지난달 17일 전자랜드 홈구장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주차장에서 정병국을 체포했다.

경찰은 정병국의 범행이 상습적이라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난달 19일 법원은 그가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고려해 이를 기각했다.

앞서 정병국은 지난 1월 9일 오후 3시 20분께 부천에 있는 한 공원에서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의자에 앉아 신체 특정부위를 노출한 채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바 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지난 5월 22일 음란죄로 정병국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또 40시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1년간 취업을 하지 못하는 명령도 했다.

정병국은 인천 제물포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7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해 한때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도심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프로농구 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소속 정병국(35) 선수가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를 나와 인천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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