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반 교체 ‘승부차기 골’ 맹활약…토트넘, 뮌헨 꺾고 ‘아우디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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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8-0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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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아우디컵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토트넘)은 후반 교체 투입돼 활발한 움직임으로 활약한 뒤 승부차기에서 골을 기록, 팀 승리에 일조했다.
 

[토트넘 손흥민이 뮌헨과의 아우디컵 결승 승부차기에서 키커로 나선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19 아우디컵 결승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전날 준결승에 이어 이틀 연속 경기가 열린 탓에 선발에서 제외됐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45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전 없이 벌어진 승부차기에서 팀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 우승에 기여했다.

주도군은 토트넘이 잡았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골문으로 쇄도하던 에릭 라멜라가 은쿠두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손흥민이 투입되면서 공격이 더 활발해졌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손흥민은 노이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까지 잡았으나 왼발 슈팅이 골키퍼의 발에 스쳐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에릭센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뮌헨은 후반 16분 얀-피에테 아르프가 곧바로 만회 골을 터뜨린 뒤 후반 36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연속 골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90분 동안 2-2로 비긴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연장전이 없다. 팀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문 왼쪽을 노려 가볍게 득점을 올렸다.

5-5로 맞선 상황에서 토트넘의 일곱 번째 키커인 탕강가가 득점에 성공한 반면 뮌헨의 보아텡이 실패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페네르바체(터키)를 5-3으로 제압하며 자존심을 살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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