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마곡 원스톱 이용 가능…'고양덕은 대방노블랜드' 모델하우스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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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7-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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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용 84~116㎡, 총 622가구 규모…평균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대 초반

  • 준(準) 서울권 입지 강점…대중교통 다소 불편하고 예상보다 높은 가격은 흠

지난 26일 '고양 덕은지구 대방노블랜드'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 [사진=김충범 기자]

#. "행정구역 상 경기도에 있어도 동측과 서측으로 서울시와 맞닿아 있으니 사실상 준(準) 서울권 아파트라 생각합니다. 분양가가 생각보다 조금 비싸긴 한데, 고양 내에서 이만한 입지 여건을 갖춘 단지를 찾기 어려워 청약을 한 번 넣어볼까 해요." - 40대 주부 이모씨.

대방건설이 수도권 주요 관심 청약 지역 중 하나인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고양 덕은지구 대방노블랜드'의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가운데, 오픈 이틀 차인 지난 26일 모델하우스 현장에 방문했다.

이날 오전에는 일대에 호우경보가 떨어질 만큼 모처럼 강한 막바지 장맛비가 내렸지만, 모델하우스 내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내방객들로 가득 차 눈길을 끌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날 이미 1만명이 방문했고 3일차까지 총 3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설명했다.

고양 덕은지구 대방노블랜드는 덕은지구에서 공급되는 첫 번째 분양 단지다. 이 단지의 청약 성공 여부가 향후 일대 분양 시장 흐름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린다.

아파트는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 A5블록 약 3만600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62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 상암 DMC, 마곡 R&D 동시 이용 가능…서울 생활권 누릴 수 있는 뛰어난 입지

고양 덕은지구 대방노블랜드의 특장점을 꼽는다면 단연 입지다. 사업지가 위치한 덕은지구는 동측으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맞닿아 있으며, 남측 한강을 끼고 강서구 가양동과 마주한다. 고양 지역에 속해 심리적으로 멀다고 느끼기 쉽지만, 경도 상으로는 서울 강서구청을 비롯해 화곡, 발산, 마곡이 모두 덕은지구보다 서쪽에 위치한다.

이 같은 지리적 특성을 갖춘 덕은지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강서구 마곡지구 연구개발(R&D) 단지로의 이동이 매우 수월하다.

업계가 덕은지구의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도 바로 이 상암·마곡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한 직주근접 요소다. 특히 덕은지구 자체도 덕은동 옛 국방대 터와 상암 DMC 간 연계를 통해 미디어 복합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구 인근은 물론 지구 내에도 자족기능이 확보되는 셈이다.

모델하우스 인근 원흥동 N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고양 일대에 다양한 택지지구가 난립해있지만, 직주근접 및 서울 생활권 공유 측면에 있어서는 덕은지구가 가장 우위에 있다"라며 "3기 신도시인 창릉지구도 서울 은평구와 가깝지만, 아무래도 교통 측면에서는 마포구와 인접한 것이 더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사업지 남측에 한강, 북측에 대덕산이 위치한 배산임수형으로 개발되는 점, 단지가 남향, 남동향, 남서향이 고르게 섞여 배치되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다만 한강 조망권은 일부 가구에 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방노블랜드 남측으로 고층 주상복합 조성이 계획돼있는 탓이다.

한강변에 위치한 단지인 만큼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하기 수월하고, 내부순환로, 가양대교도 가까이에 있는 등 차량을 이용한 교통 여건은 우수하다.

반면 대중교통 여건은 썩 좋지 않다.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지하철 6호선 및 공항철도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장 가깝지만, 두역 모두 3~4㎞ 정도 거리에 위치해 걸어서 이용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게다가 일대에는 아직 이렇다 할 교통망 확충 계획도 없는 상태다.

◆ '미래가치' 포함됐다지만…예상보다는 높은 가격

고양덕은 대방노블랜드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대 초반 선에 책정됐다. 타입별 분양가는 △84㎡A 5억9690만~6억5610만원 △84㎡B 5억2410만~6억1140만원 △116㎡A 7억7280만~8억4060만원 △116㎡B 7억50만~7억6840만원이다.

일단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예상보다 가격이 높다는 반응이다. 원흥지구 K중개업소 대표는 "분양가가 아무리 비싸도 3.3㎡당 1700만원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봤는데 의외로 높아 놀랐다"며 "서울 생활권의 한강변 단지라지만 실질적으로 고양에 속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쉽다. 어쨌든 단지 주 타깃은 고양시 주민들인데, 이들이 수용하기에는 높은 가격임에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개업자 역시 "지구 내 마수걸이 단지인 만큼 초기 인프라를 누리기 수월치 않은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확실히 높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방건설 측은 고양덕은 대방노블랜드가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덕은지구 내에서도 중심 입지에 위치해있는데다, 인근에 내년 들어설 GS건설 물량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3.3㎡당 300만~400만원 정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대방건설이 중견건설사로서 서비스 면적에 신경 쓴 점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변상우 고양덕은 대방노블랜드 분양소장은 "이 아파트의 입지 여건,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분양가 책정은 합리적으로 이뤄졌다고 본다"라며 "광폭 거실 및 타사 대비 넓은 서비스 면적 제공 등으로 상품 구성에도 크게 신경 썼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단지가 사실상 서울권에 위치하다 보니 경기 고양시 분들은 물론 지구와 인접한 서울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청약 문의도 상당히 많다"라며 "고양시 내에서 광역수요를 형성하는 데 있어 경쟁력을 갖춘 것은 물론 뛰어난 미래가치도 지닌 단지라고 자부한다. 좋은 청약 성적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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