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속 이야기] 피타고라스도 인정한 양배추 효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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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7-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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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아 샐러드를 만들어 먹기에 딱 좋은 채소는 양배추다. 쌈 채소나 볶음요리를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기원전 2세기 로마의 정치가이자 문인이었던 대(大) 카토는 ‘농업론’이라는 책에서 “양배추는 채소 중 으뜸이다. 요리해서 먹어도 좋고 날것으로 먹어도 좋다. 놀라울 정도로 소화를 도우며 이뇨작용을 한다. 연회에서 술을 많이 마실 때는 가급적 많은 양의 양배추를 날로 먹는 것이 좋다. 식사 전 식초와 함께 양배추를 먹으면 된다”고 적었다.

수학자 피타고라스 역시 “양배추에는 건강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다 들어 있다. 차갑고 따뜻하고 습하고 건조하며 달콤하고 쓰며 신맛이 모두 들어 있어 일곱 가지 축복이 담긴 채소”라고 말했다. 

양배추에는 위장 보호에 탁월한 비타민U와 출혈을 막아주는 비타민K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U는 위벽의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상처 난 위벽의 회복을 촉진하며 궤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양배추에는 체내 해독을 돕는 설포라판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고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해독의 주요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양배추는 항산화작용, 항암효과, 피부노화 예방 등의 여러 가지 효능을 갖고 있다.

봄에 나오는 양배추는 녹색이 엷고 수분이 많으며 잎이 부드러워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겨울에서 봄에 출하되는 양배추는 잎이 두껍고 단단하며 단맛이 강하다. 양배추는 보통 심부터 상하기 시작하므로 심을 파내고 물에 적신 티슈를 박아 넣은 다음 랩으로 싸서 냉장실의 야채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온도는 0~3℃, 습도 95%에서 저장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양배추 삶는 법을 살펴보면 양배추를 반으로 잘라서 속 뿌리를 제거한다. 그 다음 양배추 겉껍질을 벗겨내고, 양배추를 한 장씩 뜯어 준 다음 흐르는 물에 씻겨준다. 채소 세정제로 씻겨주거나 식초를 물에 1큰술 푼 다음 10분 정도 담가 놓으면 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 찜기에 떼어낸 양배추를 넣고 10분간 찐 다음 물에 10~20초 정도 담갔다 빼면 아삭하면서 부드러운 양배추 찜을 만들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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