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구회, 28일 美서 동해 명칭에 관한 국제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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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7-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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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동해연구회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힐튼호텔에서 ‘제25회 동해 지명과 바다 이름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동해(East Sea)’ 명칭을 국제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지명전문가와 관련 학자들을 초청하여 매년 개최하는 회의다.

올해는 버지니아의 동해 병기 법안 채택 및 발효 5주년을 맞아 미국 교사들과 협력하고 오스트리아와 캐나다의 전문가를 함께 초청해 14편의 논문을 발표‧토론한다.

버지니아주는 2014년 초에 버지니아 교육위원회가 승인하는 모든 교과서에 동해 수역을 표기할때 ‘Sea of Japan’뿐 아니라 ‘East Sea’를 함께 표기할 것을 규정한 법안을 채택했다.

이는 오랫동안 노력해온 동포사회의 발의와 추진에 의한 것이었지만, 동시에 세계화 시대에 각각의 정체성을 가진 모든 이름을 가르칠 필요가 있음을 인정한 미국의 정치, 교육, 사회 시스템의 적극적 지지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고 평가된다.
 

[사진=동해연구회]


이번 세미나에서는 법안 채택의 과정을 되돌아보고 이후 5년간의 성과를 검토함으로써, 이러한 모델을 미국의 다른 지역 또는 유럽으로 확산시킬 가능성을 타진한다.

지난 수 년간 미국 내에서 동해 표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조지프 스톨트만(JosephStoltman) 교수(미국지리교사연합회 전 회장)는 공공 정책이 교과서 출판을 중심으로 한 교육의 실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의 이졸데 하우스너(Isolde Hausner) 교수(오스트리아 학술원)는 오스트리아의 지명교육 사례를, 미국 지리학회장을 지낸 데릭 앨더만(Derek Alderman) 교수(테네시대학교)는 지명과 사회정의를 교육현장에서 가르치는 문제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세미나의 공동주최기관인 버지니아지리교사연합(Virginia Geographic Alliance)은 동해 수역의 병기 문제가 교육 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분쟁과 해결의 사례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해왔다. 이 기구 소속 교사 5명이 세미나의 발표와 토론자로서 중요한 토론의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미국의 지명을 관리하는 연방정부 기구(미국지명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도 토론에 참여하여 각 기관의 입장에 근거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주성재 동해연구회 회장을 비롯해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박노형 고려대 교수, 김영원 전 네덜란드 대사, 유의상 전 국제표기명칭대사, 윤경호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등이 발표와 토론자로 나선다.

동해연구회는 국제사회에서 동해 명칭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자 1994년 외무부 산하에 등록한 비영리단체로서, 동해 지명을 연구‧홍보하는 민간단체다. 동해 표기의 역사성과 정당성 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다수의 국‧영문 책자로 출판하여 국가 홍보자료로 활용해왔다.

매년 개최하고 있는 동해 명칭에 관한 국제세미나는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 등 각 대륙의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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