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에프킬라·홈키파 외산 제품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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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7-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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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존슨·헨켈 등 외산 주도 시장에 '유한양행' 도전 3년만에 두각

16일 서울시내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모기약을 고르고 있다. [사진=송종호 기자]
 

습하고 더운 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리면서 모기약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외국 기업이 장악한 국내 모기약 시장에 국산 업체들이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어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SC존슨’과 독일 ‘헨켈’이 각각 ‘에프킬라’와 ‘홈키파·홈매트’로 양분한 모기약 시장에서 유한양행이 분전하고 있다.

국내 모기약 시장은 업계 추산 연간 12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뿌리는 모기약 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시장 규모가 큰만큼 경쟁도 가장 치열하다. 그간 국내 모기약 시장은 SC존슨과 헨켈이 주도해 왔다.

업계는 이 둘의 점유율을 80~85%로 점치고 있다. 전체 점유율에서는 헨켈의 홈키파가 앞서나, 세부 제품별로는 SC존슨의 에프킬라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들이 이끌었던 시장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이 지난 2016년 선보인 모기약 브랜드 ‘해피홈’의 분전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해피홈은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시장점유율 약 19%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시장 점유율 30%를 목표로 하는 등 영향력 확대를 벼르고 있다.

시장의 반응도 고무적이다. 유한양행은 개그우먼 송은이, 김숙을 ‘해피홈’ 모델로 기용했는데 호응도가 높아 지난해 방영한 TV광고를 올해도 그대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제품군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모기향S 라벤더향’과 ‘초파리 제로 스프레이’, ‘매트훈증기 플러그형’, ‘스마트리퀴드’ 등을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모기약 시장은 여름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춥거나 하는 등의 변수가 있다”면서도 “과거 홈키파 등을 판매했던 노하우 등을 갖추고 있다”며 점유율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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