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이틀연속 금리인하 신호…"중립금리 생각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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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7-1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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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틀 연속 강력한 금리인하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현재 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양호한 경제 상황을 이어가기 위해 정책 도구를 사용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선제적 완화정책을 통해 경기팽창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의 연관성이 낮아지고 있음에 따라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연관성은 약해지고 있으며, 점점 더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경기를 과열이나 침체에 빠지게 하지않는 기준금리 수준을 지칭하는 '중립금리'에 대해서도 달라진 시각을 보였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중립금리가 낮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으며, 자연실업률도 생각보다 낮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긴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파월 총리는 "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이지만 우리는 중립적 지점까지 점진적으로 향해가고 있다"며 "중립을 넘어설 수도 있지만, 현시점에선 중립으로부터 한참 멀리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해 시장을 패닉에 빠지게 했다. 당시 발언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향후 수차례 더할 것이라는 공포를 시장에 퍼뜨렸다. 

그러나 무역전쟁 격화 등 상황이 변하면서 중립금리에 대한 파월 의장의 견해도 크게 변화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무역 긴장이 기업 공급체인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무역과 관련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글로벌 제조업 하락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중앙은행은) 경기확장을 유지하기를 원하며, 무역과 글로벌 성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를 지지할 근거가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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